‘첫차’ 방실이, 오늘 1주기…17년 뇌경색 투병에도 항상 따뜻했네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2월 20일 0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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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의 빈소가 20일 오후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2024.02.20 사진공동취재단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의 빈소가 20일 오후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2024.02.20 사진공동취재단
“세상의 인간사야 모두다 모두다 부질없는 것 / 덧없이 왔다가 떠나는 인생은 구름 같은 것 / 그냥 쉬었다 가세요 술이나 한잔 하면서 / 세상살이 온갖 시름 모두다 잊으시구려”(방실이 ‘서울탱고’ 중)

‘서울 탱고’·‘첫차’ 등으로 유명한 가수 방실이(1963~2024)가 20일로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년이 됐다.

어릴 때부터 노래 실력이 뛰어났던 방실이는 미8군 무대에서 활약했다. 이후 박진숙, 양정희와 함께 여성 트리오 ‘서울 시스터즈’를 결성했다. 이 팀은 1986년 발표한 정규 1집 ‘첫차’의 타이틀곡인 ‘첫차’로 단숨에 주목 받았다.

하지만 1990년 다른 멤버들의 결혼으로 팀이 해체했다. 방실이는 솔로로 전향했다. 그녀는 ‘서울탱고’를 비롯해 ‘여자의 마음’ ‘뭐야 뭐야’ 등의 히트곡을 내며 솔로로도 인기를 이어갔다.

2007년 2월엔 한류그룹 ‘슈퍼주니어’의 트로트 유닛 ‘슈퍼주니어-T’가 ‘첫차’를 리메이크했는데 피처링했다.

그러다 같은 해 5월 말 과로와 몸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고 그 해 6월 초 돌연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2월20일 61세(한편에선 1959년생으로 알려짐)를 일기로 별세할 때까지 17년 간 투병해왔다.

투병 가운데도 웃음과 주변에 대한 따뜻함을 잃지 않았다.

방실이와 약 20년 동안 같은 소속사에 몸닸았던 가수 현당은 “마음이 따뜻하고 성격이 좋았던 만큼 그가 아프기 시작했을 때 주변에서 많이 도왔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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