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에서는 베이글 F&B 브랜드 CEO 료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료는 오은영, 이이경을 위해 자신이 매일 아침에 마시는 따뜻한 라테와 카푸치노 한 잔을 대접했다. 아침 루틴에 대해서는 “보통 아침에 일어나면 데리고 자는 인형들에게 다정하게 안부를 물으며 시작한다. 인형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노트, 가방, 옷 등을 관찰하고 인사를 주고받는 것에 관심이 많다”라고 밝혔다.
료는 대화를 나누다 주방으로 가 직접 식사를 준비했다. 그는 “외식을 거의 안 한다. 1년에 20번 정도? 거의 집에서 먹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회식 문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물가가 너무 올랐다. 1만 2000원~1만 5000원 가지고도 먹을 게 많이 없더라. 저는 아침 준비하면서 도시락도 같이 싼다. 야채 삶은 거 정도 가지고 다닌다”라고 말했다.
주방을 살펴보던 오은영은 “밥솥이 없는 거 같다”라며 의아해했다. 료는 “밥을 안 먹은 지 한 10년이 넘은 것 같다. 이유가 F&B 시작하면서 테스트뿐만 아니라 QC라고 퀄리티 체크를 계속해야 한다. 저 같은 경우엔 베이커리 브랜드가 여러 개고 지점별로 품질 관리를 다 한다. 직업을 포기할 수 없으니 쌀을 포기해야겠구나. 저도 밥을 너무 좋아하고 그런데도 거의 먹은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냉장고에는 베이글이 가득했다. 오은영은 “베이글이 우리나라 음식이 아니지 않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편하게 먹으려면 변화가 필요하긴 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 갈무리)
이에 료는 “베이클 창업한다고 했을 때 다들 말렸다. ‘한국 사람들 베이글 안 먹어’ ‘딱딱해’ ‘비주류인데 그런 걸로 돈 벌 수 있겠냐’고 다들 우려했는데 저는 거기서도 제가 좋아하거나 한국인들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떡 식감처럼 만들려고 열심히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적게는 한 70~90개에서 백몇십 개를 굽는다. 그거를 다 먹어봐야 한다. 경우의 수를 다 봐야 하니까. 식감 개발만 13개월 걸렸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넣은 (각기) 다른 반죽들로 다시 배열해서 그걸 다 구워보고 다시 테스트하고 소금의 양을 다르게 하고 싶어도 가능한 모든 버전을 테스트했다”라고 회상했다.
오은영은 “아무리 좋아하는 거라도 매일 먹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라고 하자 료는 “그러다 보니 쌀도 좀 덜 먹게 됐다”면서 몸매 유지 비결에 대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24시간에서 36시간 단식을 하고 있다. 덜 먹는 건 너무 어려운데 오늘은 나에게 음식이 없는 날이야, 먹는 거와 상관없는 날이야라고 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운동을 아예 안 한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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