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 신인 걸그룹 키키(KiiiKiii)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키키는 24일 각종 음원 사이트에 데뷔 앨범이자 첫 번째 미니앨범 ‘언컷 젬’(UNCUT GEM)의 프리 데뷔곡 ‘아이 두 미’(I DO ME) 음원을 발매했다. ‘아이 두 미’는 키키의 당찬 매력을 극대화한 곡으로, 자신의 직감을 믿고 자신 있게 살겠다는 주체적인 소녀의 마음을 표현한 팝 댄스곡이다. 인트로부터 몽환적인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 이 곡은, 묵직한 디스코 드럼이 곡을 이끌어가고, 감성적인 보컬 멜로디 하모니, 그루브한 리듬의 조화가 귀와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는 곡이다.
‘아이 두 미’는 발매 직후 멜론 핫100 차트에 13위로 진입했으며 24일 일간 순위 102위를 기록했다. 벅스는 12위, 지니뮤직은 118위에 오르며 신인으로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보였다. 이후에 키키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26일 오전 9시 ‘아이 두 미’는 톱100 99위, 핫 100 21위를 차지하며 신인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좋은 성적을 보여준다. 아직 가요 순위 프로그램 출연 전인 만큼, 무대를 선보이면 순위는 더욱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쉽이 아이브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 키키는 남다른 보법으로 프로모션을 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0일 스타쉽은 키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기습적으로 개설하고 데뷔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망치가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자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독특한 영상을 비롯해 ‘젠지’(GenZ) 감성 가득한 사진들을 올리며 키키의 ‘추구미’를 짐작케 했다.
그 후 16일에는 본격적인 데뷔 프로모션 첫 콘텐츠로 키키의 프리 데뷔곡 ‘아이 두 미’의 뮤직비디오를 가장 먼저 공개하는 파격 프로모션을 펼쳤다. 각 멤버와 팀의 소개 티징을 과감히 생략하고 뮤직비디오를 통해 팀의 아이덴티티와 음악색을 선보이는 방식은 대중에게도 커다란 임팩트를 안겼다. 덕분에 많은 K팝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 게 사실이다.
이같은 방식은 통했다. 선공개한 ‘아이 두 미’ 뮤직비디오는 신비로운 콘셉트와 중독성 강한 음악, 그리고 멤버들의 유려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눈길을 끌었고 공개 직후 연일 유튜브 내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다. 또한 8일 뒤인 24일 음원이 공개된 뒤 리스너들의 ‘픽’을 받으며 음원 차트에 진입, 새로운 ‘차세대 인기 걸그룹’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키키가 주는 신선함에 대한 대중의 반응도 좋다. 키키의 음악은 듣고 보는 단순함을 넘어, 한계 없는 확장성과 초월적인 감각으로 ‘젠지’(Gen Z) 세대의 메신저가 되어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키키는 27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 방송 무대에 오른다. 이후 오는 3월 24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언컷 젬’을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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