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본 헤이터’, 전 대표 디스한 것…인피니트 아냐”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3월 6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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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히트곡 ‘본 헤이터’(BORN HATER) 가사에 담긴 뜻을 해명했다.

에픽하이는 지난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에픽하이가 인피니트 디스한 이유 직접 물어봄 ft. 뜨개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인피니트’의 김성규와 남우현은 에픽하이 멤버들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규는 ‘가장 무서웠던 선배가 누구냐’는 질문에 “에픽하이”라고 대답했다. 에픽하이와 인피니트는 이중엽 대표가 설립한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이었다.

김성규는 “나중에 오해가 풀렸는데 타블로 형이 무서웠다”며 “SBS ‘인기가요’에서 형들을 오랜만에 컴백이 겹쳐서 만났다. 우리는 반가운 마음에 단체로 인사를 하니까 형들이 벙찐 표정을 짓고 갔다”고 말했다.

이에 타블로는 “그때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사건을 겪은 다음 ‘열꽃’이 나올 때였는데 성규한테 화난 게 아니라 소속사 대표에게 마음이 상해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인피니트가 데뷔할 때 쇼케이스를 하는데 MC가 나였다”며 “하필이면 쇼케이스를 하기 직전 타진요 사건이 터져서 집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쇼케이스 MC를 하게 되면 시작부터 (인피니트가) 피해를 보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타블로는 “대표에게 ‘이건 내가 안 하는 게 좋겠다’고 얘기해야지 하는데 기사가 이미 떴다”며 “내가 말하기 전에 MC를 하차시켰다. 소속사가 그 상황을 회피하고 인정하는 것 같더라. 매니저 없이 혼자서 2년을 싸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런 다음에 얘네가 와서 ‘형’ 했으면 모르겠는데, ‘안녕하세요. 인피니트입니다’라고 해서 중엽이 형이 시킨 건가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규는 “원래 선배님들한테 그렇게 인사를 하니까 형식을 갖추고 물어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남우현은 에픽하이의 ‘본 헤이터’ 가사에 인피니트를 디스하는 뜻이 담겼냐고 물었다. ‘본 헤이터’에는 ‘무한대를 그려주려 쓰러진 팔자’라는 가사가 담겼는데, 무한대는 인피니트를 상징하는 로고다.

이에 대해 타블로는 “솔직히 말해서 중엽이 형을 좀 까는 뜻으로 쓴 거다. 너희를 비방하려는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라인을 안 쓰기가 애매하게 좋았다”며 “한참 있다가 몇 년 지나고 난 다음에 성규 솔로 피처링 해달라는 연락이 와서 안 좋은 기억은 없애고 녹음도 하고 콘서트 게스트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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