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4강 후보들의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가 24일 주요 포털 검색 순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일인 이달 15일부터 일주일간 네이버 데이터랩 통계(일일 최대 검색량 100 기준)에 따르면 한 전 대표 검색량은 94(22일 기준)를 기록했다. 안철수 의원 검색량이 81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71),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65)이 뒤를 이었다.
네이버 데이터렙 통계는 검색량을 1~100 사이로 수치화해 보여주는 빅데이터 서비스다. 검색량이 많아질수록 수치가 증가해 키워드에 대한 온라인상 관심도를 살펴볼 수 있다.
이달 15일에는 한 전 대표의 검색량이 55로 ‘반탄파’(탄핵 반대파)인 홍 전 시장(100)과 김 전 장관(70)에 비해 낮았다. 안 의원의 검색량은 35였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조별 토론회가 있었던 19, 20일을 전후로 4명 후보의 검색량이 상승한 가운데, 한 전 대표의 검색량이 제일 많이 올랐다. 한 전 대표 검색량은 19일 38에서 21일 93으로 올랐다. 홍 전 시장과 김 전 장관은 같은 기간 각각 59에서 77로, 48에서 56으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탄찬파’(탄핵 찬성파)인 안 의원의 검색량은 30에서 46으로 올랐다.
한 전 대표 캠프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 전 대표의 TV토론에 대한 궁금증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는 증거”라며 “실제로 캠프 홍보팀에서 만든 콘텐츠 수요도 동반 상승했다”고 했다.
다른 포털 검색어 통계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다. 구글에서 국민의힘 주요 대선 경선 후보의 구글트렌드 평균 지수를 비교한 결과 22일 ‘한동훈’ 검색량 수치는 76으로 다른 3명 후보(안철수·47, 홍준표·41, 김문수·33)에 비해 높았다. 구글트렌드는 네이버 데이터랩 통계와 마찬가지로 검색량을 1~100 사이로 수치화해 관심도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