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한 척 女허벅지에 손을…” 유명밴드 보컬 성추행 의혹 인정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23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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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밴드 ‘나상현씨밴드’의 보컬 나상현이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나상현은 2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다른 누구보다 글 작성자 분께 그리고 또 저의 과거 행동으로 인해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3~4년 전 음주 당시 동석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은 그는 “당시 사과를 직접 전해드리지 못해 더욱 죄송한 마음이다. 늦게나마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늦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개인적인 사과를 드리고 싶다. 혹여 괜찮으시다면 개인 메시지 부탁드린다. 부디 작성자 분에 대한 2차 가해는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과거 음주 상태 언행을 주변 사람들에게 지적받고 개선하려 노력했다는 그는 “평소 제가 생각하고 말해왔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했던 점에 대해 더욱 무거운 마음이다. 제가 중요하게 여겨온 가치들을 행동으로 지켜내기 위해 더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에선 나상현이 술자리에서 만취한 척하며 여성의 허벅지를 만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나상현이 평소 여성과 인권 등의 가치를 존중해온 태도를 보였던 터라 온라인에서 비판이 더 거셌다.

서울대 출신으로 주목 받은 나상현이 이끄는 나상현씨밴드는 2014년 결성해 같은 해 옴니버스 앨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에 참여했다. 2015년 첫 EP ‘찌릿찌릿’을 발매했다. 단독 공연, 축제 등을 위주로 활동하며 인디 신에서 팬덤을 구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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