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결혼에 김숙 “계약서 찢자”…8년 만에 가상 부부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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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16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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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 16일 방송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 보이는 라디오 캡처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 보이는 라디오 캡처
개그우먼 김숙이 방송 파트너 윤정수의 결혼 소식을 직접 축하하며, 과거 ‘가상 부부’로 함께했던 인연에 유쾌한 작별을 고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김숙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과거 JTBC 예능 프로그램 ‘님과 함께’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숙은 방송 초반 “착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며 “(결혼 소식을) 나에게 직접 얘기 안 하고 제삼자를 통해 들리게 하다니 너무하다”고 웃음을 섞어 말했다. 이어 “그래도 소식 듣자마자 전화해서 ‘진짜 축하한다’고 했다. 그 여성분이 실존 인물이라는 걸 듣고 나서야 진짜라고 실감이 났다”고 전했다.

이에 윤정수는 “김숙이 전화했을 때 예비 신부가 옆에 있었는데, 통화를 들은 그녀가 ‘너무 좋은 분 같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한 부분만 보고 판단하지 마라’고 농담했다”며 분위기를 풀었다.

■ “계약서 찢자”…청취자 요청에 즉석 퍼포먼스

이날 한 청취자는 “‘2030년까지 둘 다 솔로면 결혼하기로 했다’는 약속 아니었냐”고 질문했다. 이에 윤정수는 “그땐 내가 이 사람(김숙)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김숙은 “나는 그냥 예능용 에피소드로 생각했는데, 이 사람이 마음에 담아뒀더라”며 “왜 나한테 허락까지 받냐고, 웃기지도 않게”라고 말해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님과 함께’ 시절 작성했던 가상 결혼 계약서를 실제로 찢으며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윤정수가 “섭섭하다”고 말하자 김숙은 “나는 8년 전부터 이미 후련했다”고 받아쳐 분위기를 달궜다.

■ “왜 내 프로그램에서 결혼 발표했어!”…‘구해줘! 홈즈’ 비하인드

김숙은 윤정수가 자신이 고정 출연 중인 MBC ‘구해줘! 홈즈’에서 결혼을 발표한 사실을 언급하며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왜 하필이면 내 프로그램에서 결혼 발표를 하냐. 윤정수 나오고 나서 방송이 울음바다가 됐다”고 말했다. 윤정수는 “그렇다고 ‘심야괴담회’에서 말할 순 없었잖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 “외로움 많은 사람…예비신부가 잘 보듬어줬으면”

김숙은 윤정수에게 “결혼 날짜는 언제냐”고 묻자, 그는 “네가 쉬는 날에 맞춰 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정수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후 수많은 축하 댓글이 쏟아졌다. 온 국민이 기뻐하는 결혼”이라고 전했다.

방송 말미, 김숙은 “윤정수는 외로움을 많이 타고 여린 사람인데, 그동안 웃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왔다”며 “그 웃음이 계속될 수 있도록 예비신부가 잘 보듬어주면 좋겠다”고 따뜻한 응원의 말을 전했다.

■ 윤정수, 12세 연하 여성과 결혼 예정

한편 윤정수는 최근 12세 연하의 여자친구와 열애 중임을 인정하며, 올해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숙#윤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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