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두리랜드 채무 190억 “月이자 8000만, 전기료 30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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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18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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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0일 방송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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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의 아이콘’이 된 배우 임채무가 자신이 운영 중인 놀이공원 두리랜드의 실체를 방송을 통해 전격 공개한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15회에서는 박명수의 코너 ‘걸어서 보스집으로’가 두리랜드를 찾는다. 이 자리에서 임채무는 두리랜드의 채무 상황과 운영 실태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 “이자만 월 8000만 원”…임채무, 190억 채무 공개
이날 방송에서 임채무는 현재 두리랜드가 안고 있는 채무가 무려 19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명수가 “어떻게 갚느냐”고 묻자, 그는 “한 달 이자만 8000만 원이고, 전기료만 3000만 원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충격적인 고백에 출연진은 말을 잇지 못했다.

■ “야간 업소 돈으로 월급”…코로나보다 더 어려운 요즘
이어 임채무는 “30년 넘게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야간 업소에서 일한 돈으로 직원들 월급을 줬기 때문”이라며 “요즘은 그마저도 힘들다. 야간 업소가 다 사라져서 코너에 몰렸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 때보다 요즘이 더 안 좋다”며 “하루 매출이 16만 원, 많아야 32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 “故 이주일·이용식·딸·사위까지…돈 빌렸다”
스페셜 MC로 함께한 개그맨 이용식은 “다들 말렸다. 그만두라고 엄청 말렸다”며 “그런데 아직도 두리랜드를 하고 있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이 과정에서 임채무는 “과거 고(故) 이주일 선생님과 이용식 씨에게도 돈을 빌렸었다. 딸과 사위도 도와줬다”고 고백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용식은 “그 얘기 방송에 나가면 안 된다. 아내도 모른다”고 당황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당시 임채무 씨와 같은 업소에서 일했는데, 원래 낯가림 심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번 돈을 두리랜드에 다 쏟아부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 “아이들이 달려와 안길 때…모든 시름 잊어”
임채무는 “아이들이 ‘아저씨’라고 부르며 안아줄 때, 그 순간만큼은 모든 시름이 잊힌다”며 두리랜드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전했다.

어린이들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 고단한 현실을 견디고 있는 그에게, 이번 방송이 어떤 희망을 줄지 주목된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두리랜드#임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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