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주먹 한 방에 1억”…밴쯔 꺾고 은퇴전 TKO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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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24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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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개그맨 윤형빈이 유튜버 밴쯔와의 격투기 은퇴전에서 1분 42초 만에 TKO 승리를 거두며 파이트머니 1억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형빈은 23일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격투기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 “11년 만의 정식 시합…은퇴전 상대는 밴쯔”

윤형빈은 “11년 만에 정식 시합을 치렀다. 이제는 나이도 있고, 격투기를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 밴쯔의 콜아웃(도전 요청)이 들어왔다”며 “그걸 받아들여 은퇴전을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밴쯔는 윤형빈보다 10살 어린 유튜브 먹방 크리에이터로, 운동량도 상당했다. 윤형빈은 “밴쯔가 하루 5시간씩 운동한다고 하더라. 몸도 좋고, 체력도 자신 있어 보였다. 댓글 반응도 ‘윤형빈 100% 진다’는 말뿐이었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결과는 반전이었다. 윤형빈은 경기 시작 1분 42초 만에 TKO로 승리를 거뒀고, 이를 지켜본 MC 김구라는 “주먹 한 방에 1억 원이네”라며 감탄했다.

■ “밴쯔, 순간 기절했다 깨어나…나도 놀랐다”

윤형빈은 경기 상황에 대해 “강한 펀치를 날렸는데 밴쯔가 순간 기절했다가 바로 깨어났다. 나도 깜짝 놀랐다. 날 희번덕 쳐다보더니 다시 일어나려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다시 싸우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다급하게 달려가서 파운딩을 했다. 근데 그게 멋있게 안 되고, 빨래 방망이 두드리듯 쳤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 “205만 유튜브 채널, 약속대로 삭제…내가 말렸다”

이번 경기는 유튜브 채널을 건 승부이기도 했다. 윤형빈은 구독자 2만 명, 밴쯔는 205만 명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서로 유튜브 채널을 걸고 하자고 제안했다. 밴쯔도 ‘그 정도 각오는 돼 있다’며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결국 약속대로 밴쯔는 자신의 205만 구독자 채널을 삭제했다. 윤형빈은 “내가 ‘그 채널 차라리 나한테 줘’라고 했는데 진짜 삭제하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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