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학폭 폭로자, 입국 경비 지원 거부 “논점 흐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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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하윤. 킹콩 by 스타쉽 제공
배우 송하윤. 킹콩 by 스타쉽 제공
배우 송하윤(39·김미선)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자비로 한국에 입국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본인이 학폭으로 인한 강제전학이 없다고 주장하신다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관련 서류를 발부 받아 공개하면 모든 상황이 끝난다. 본인의 억울함을 증명하는 데 훨씬 빠르고 말씀하신 ‘입국 경비 지원’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앞서 송하윤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은 전날 미국에 거주하는 A씨가 신속히 귀국해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항공료, 호텔비, 교통비 등 경비 일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A씨가 공개를 요구한 문서는 송하윤에 대한 학생징계위원회 회의록 및 결과 문서 ▲학교폭력자치위원회 회의록 ▲교육장 결재 문서 또는 강제전학 행정처분 관련 문서 ▲전학 조치 사유가 기재된 전학 승인 문서 ▲징계 기록 보존 여부 확인서 ▲전출사유가 포함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전산 로그 등 총 6건이다. 폐기되었을 경우 폐기 일자 및 폐기 사유가 적힌 보존대장 사본을 포함할 것을 요청했다.

A씨는 “지금 당장 법적으로 한국에 방문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며, 굳이 이 사건 해결을 위해 당장 한국에 가야 할 가치도 없다”면서 “비용 보전을 먼저 요청한 적도 없을뿐더러 오히려 이 상황으로 인해 하루하루 업무에 지장을 받고 손해를 보고 있는 쪽은 송하윤 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송하윤 측 기사는 마치 100% 전액인 양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제한적 범위 내 일부 정산에 불과하다. 단순 계산으로만 해도 제가 감당해야 할 손해가 송하윤 측에서 제한적으로 지원 예정이었던 금액보다 최소 6배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 논점 흐리지 말고 송하윤 측에서 ‘학교 폭력과 강제 전학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계시니 위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왜곡된 언론플레이는 그만하시길 정중히 요청 드리며, 제 자비로 한국에 입국하여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송하윤의 학교 폭력 의혹은 지난해 4월 TBC ‘사건반장’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A씨는 고등학교 시절 송하윤을 포함한 동급생 3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으며 이 일로 이들이 강제전학 조치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하윤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소속사 관계자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당시 송하윤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A씨와 일면식도 없고 사실무근”이라며 “제보자 민형사상 조치, ‘사건반장’ 방송금지 가처분 등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1년간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던 송하윤 측은 지난달 22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A씨를 업무방해 및 협박죄 등으로 추가 고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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