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카, 오죠갱 공식 계정 차단 알려 “로그인할 수 없는 상황”

  • 뉴스1

코멘트
오죠갱 쿄카/인스타그램 캡처
오죠갱 쿄카/인스타그램 캡처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 우승팀 오죠갱의 쿄카가 오죠갱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고 알렸다.

쿄카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쿄카, 미나미, 우와, 쥰나, 하나, 루는 오죠갱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 공지는 일본어와 한국어, 영어로 각각 올라왔다.

앞서 리더 이부키를 제외한 6명의 멤버가 오죠갱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이 돌연 삭제됐다. 이 입장문에는 이부키가 문제의 매니저를 해임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오죠갱 쿄카/인스타그램 캡처
오죠갱 쿄카/인스타그램 캡처

6인의 입장문이 돌연 삭제된 이후 그 이유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던 가운데, 쿄카가 이부키를 제외한 6인이 공식 계정에서 차단당했음을 알렸다. 사실상 이부키 또는 이부키 매니저가 남은 멤버들의 공식 계정 접근을 막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오죠갱의 쿄카, 미나미, 우와, 준나, 하나, 루 6인은 이날 오죠갱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불거진 리더 이부키의 콘서트 불참, 매니저의 불공정 계약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은 일본어, 한국어, 영어로 작성됐다.

오죠갱 6명은 “저희는 팬 여러분과 약속인 ‘무대에 서겠다’는 마음을 지키기 위해 투어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매니저로부터 투어 계약, 스케줄에 대한 어떤 설명도 들을 수 없었다”라며 “루트59(‘스우파3’ 콘서트 제작사)측의 연락을 통해 처음으로 매니저와 투어 측의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입장문을 낸 이유를 밝혔다.

6명은 “오죠갱은 리더인 이부키를 중심으로 WSWF(스우파3)를 위해 결성된 7명의 팀이다, 팀 매니저를 정하는 과정에서 이부키의 개인 매니저이자 오래전부터 함께 해온 인물이 오죠갱의 매니저가 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뒤에서는 매니저로부터 출연료가 지급되지 않거나 금액이 불투명하게 처리되는 등 수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기한이 지나도 급여가 지급되지 않았고 정당한 금액조차 제시되지 않은 채 멤버들의 문의에도 답변이 없는 상태가 이어졌다”라고 했다.

이어 “방송 촬영 기간이나 종료 후에도 오죠갱과 멤버 개인에게 수많은 일 오퍼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매니저에게만 집중됐고 저희는 어떤 일이 들어왔는지 사전에 공유받지 못했다, 오죠갱으로서 다양한 일이나 개인의 일마저 매니저의 관리 아래 무산됐다”고 했다.

6명은 “이부키, 매니저와 온라인으로 장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자리에서 이부키는 6명에게 사과하며 ‘매니저를 해임하겠다’고 발언했다, 저희는 그 말을 믿고 다시 신뢰 관계를 쌓아 오죠갱 멤버 전원이 콘서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팬들에게 혼란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부키는 지난 6일과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스우파3’ 공연에 불참했다. 이어 오는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공연에도 이부키가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부키는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콘서트 주최 측이 제안 과정에서 제가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 발언할 수 없는 권리조차 없는 상황에서 계약을 요구했다”라며 “멤버들과 사이가 틀어지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한국의 변호사를 통해 앞으로의 콘서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주최 측에서 정식 협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제가 부산 콘서트에 불참한다는 정보를 발표했다”라며 “무엇보다 멤버들에게 부담과 폐를 끼쳐 미안하다, 앞으로의 콘서트에 무사히 참여할 수 있도록 주최 측이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9일 ‘스우파3’ 콘서트 제작사 루트59는 “오죠갱 측과 콘서트 출연 협상 과정에서 매니저가 멤버들과는 공유되지 않는 투명하지 않은 별도 조건을 요구하며, 콘서트 제작진과 멤버들 간의 계약서에 출연료를 명시하지 말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라며 “이에 따라 멤버들이 자신들의 정당한 출연료를 투명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고, 저희는 이러한 불공정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멤버 전원이 콘서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율했으나, 공연을 앞둔 지난 1일 이부키가 제작진이 마련한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고 변호사를 통해 ‘합의를 이행하지 않겠다’라며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