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8일 한국에서 정식 데뷔하는 ‘하이브 글로벌 그룹’ 앤팀을 향한 국내 팬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앤팀(의주, 후마, 케이, 니콜라스, 유마, 조, 하루아, 타키, 마키)은 최근 개최된 데뷔 3주년 기념 이벤트에서 한국 미니 1집 ‘백 투 라이프’(Back to Life)로 K-팝 본진 상륙을 선언했다. 이 순간은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됐고, 이후 업로드된 영상은 11일 기준 조회수 20만에 달했다.
이들의 한국 데뷔 소식은 일본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재팬 메인 톱 뉴스에 노출됐으며, 현지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대서특필했다. 일본 언론은 앤팀의 한국 데뷔를 두고 “세계 무대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앤팀은 일본에서 이미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4월 발매한 세 번째 싱글 ‘고 인 블라인드’(Go in Blind)로 누적 출하량 100만 장을 돌파,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밀리언’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첫 아시아 투어로 약 10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단독 공연도 전석 매진되며 이들의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일본에서의 인지도와 팬덤 규모는 한국 데뷔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지난 5월 오리콘이 발표한 ‘K-팝·글로벌 그룹 조사’에서 앤팀은 인지도 37.5%로 1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일본 내 방송 출연만 300회 이상을 이어오며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하이브 최초의 해외법인 현지화 그룹이자 방시혁 의장의 전폭적인 지원 속 일본에서 데뷔한 앤팀이 K-팝 본진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되는 이유다.
이들의 한국 데뷔는 단순히 일본 활동의 연장이 아니다. 하이브의 ‘멀티 홈(Multi-home)·멀티 장르(Multi-genre)’ 전략 아래 빠르게 성장한 앤팀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무대와 연결되는 상징적 행보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음악산업 관계자들은 앤팀의 이번 도전을 하이브의 글로벌 전략 실효성을 또 한 번 증명할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는 ‘하이브 2.0’ 전략을 통해 각국의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현지 레이블 운영, 다양한 장르 확장을 통한 시장 다변화를 강조해 왔다. 방시혁 의장 또한 “K-팝의 성공 방식을 다른 장르와 지역에도 이식해 음악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서 앤팀은 “한국 데뷔를 계기로 더 넓은 세상, 더 멀리까지 앤팀의 매력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 행보를 루네(LUNÉ, 팬덤명)와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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