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할리우드 선배 배우 고(故) 로버트 레드퍼드를 애도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16일(현지 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우, 활동가, 열정적인 환경운동가, 그리고 예술의 옹호자, 우리 지구를 보호하는 것과 변화를 끌어내고자 하는 일에 대한 그의 흔들림 없는 헌신은 그의 뛰어난 재능과 맞먹었다, 그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질 것”이라고 애도의 글을 적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비영리 환경보호재단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파운데이션’(LEONARDO DICAPRIO FOUNDATION)을 운영 중인 디캐프리오는 선배 배우일 뿐 아니라 환경운동가로서도 앞선 행보를 보인 로버트 레드퍼드에 대한 존경심을 이 같은 글로 표했다.
로버트 레드퍼드는 생전 천연자원보호협회(NRDC)와 국립야생동물연맹(NWF) 같은 환경 보호 운동 지원에 적극 나선 바 있다.
한편 전설적인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레드퍼드는 같은 날 향년 89세 일기로 별세했다.
1936년 8월 18일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태어난 레드퍼드는 1969년 서부극인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폴 뉴먼과 함께 출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더 스팅’(1973)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1976)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5) 등이 있다.
또한 그는 ‘보통 사람들’(1980)로 감독 데뷔, 오스카 감독상을 받았으며, 2002년 오스카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한편으로는 독립 영화 제작자들을 위한 선댄스 영화제를 공동 창립했다. 영화제의 이름은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그가 맡은 배역이자 실존 인물인 ‘선댄스 키드’에서 따왔다.
그는 지난 3월 방영된 드라마 ‘다크 윈즈’ 시즌 3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는 6년 만에 그가 배우로서 출연한 작품이었으며 생전 마지막 작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