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공개된 웹 예능 ‘핑계고’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의 주역 김우빈과 수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상에서 수지는 촬영장에서 효율을 추구한다며 “비효율적이다 싶으면 마음을 가다듬는다. ‘이유가 있겠지’ 하게 된다”고 말했다.
MC 유재석도 “그렇게 해야 (일이) 된다. 한 사안을 놓고 다양한 생각이 있는데 어떻게 하나로 모아지겠냐. 근데 물어보긴 한다. 톤이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이를 듣던 김우빈은 “갑자기 생각나는 일이 있다. 저희가 CG할 게 많아서 사무실 가서 카메라 스캔을 하러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무표정으로 하거나 그쪽에서 원하시는 표정이 있어서 그 표정으로 해야 한다”며 “몇 시간 동안 하고 있는데 어떤 스태프 분이 ‘좀 웃어주세요’ 하더라. ‘이걸 왜 웃으라 하지?’ 생각하다가 지나갔는데 조금 있다가 ‘좀 웃으면서 찍어주세요’ 이러시는 거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웃을 상황도 아니고 일이란 관련 없는데 화가 딱 났다. 그런데 톤이 중요하니까 ‘왜 웃어야 되는 거예요?’라고 물어봤는데 그분이 들어와 제 옷매무새를 만지면서 ‘웃으면 기분 좋잖아요’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진짜 이상한 사람이다’ 해서 얼굴을 봤는데 인성이 형이더라. 인성이 형이 옆에 세트에 놀러 왔다가 제가 있다고 하니 장난치러 왔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MC 양세찬은 “인성이 형도 민망할 뻔했다”고 했고, 유재석은 “이름이 또 인성이다. 라임이 딱 맞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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