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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에는 여러 근육이 있다. 이 중 대둔근 안쪽 엉덩이 중앙에 위치한 근육을 이상근이라고 한다.
이상근 증후군은 이상근 근육이 밑에 지나가는 좌골 신경을 누르고 자극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이는 허리디스크와 비슷하게 엉치(엉덩이 뒤 뼈가 만져지는 부위)에서 다리 뒤까지 쑤시거나 저리는 통증이 있다.
좌골 신경은 발바닥까지 이어져 있기 때문에 심한 사람은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누워있을 때 발의 방향이 바깥으로 돌아가 있으면 이상근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고 한다.
이상근 증후군 vs 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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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우리병원 척추관절 비수술치료센터 홍진성 원장(가정의학과전문의)에 따르면, 이상근 증후군과 허리디스크의 차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상근 증후군은 주로 앉아 있을 때 악화되고, MRI 촬영을 해도 신경 눌림이 없다. 반면 허리디스크는 주로 허리를 숙일 때 악화되고, MRI에서 신경 눌림이 존재한다.
MSD 매뉴얼에 따르면, 이상근 증후군이 있다면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이런 경우 일어서거나, 서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자세를 바꿔 엉덩이 주위의 압박 원인을 없애야 한다고 한다.
고관절 뒤쪽과 이상근을 스트레칭해주면 도움이 되기도 한다.
① 누워서 하는 이상근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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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누운 후, 양 무릎을 90도로 구부린 상태에서 한 발의 발목을 다른 발의 허벅지에 올린다. 구부린 다리의 허벅지 뒤를 양손으로 감싼 뒤 가슴 방향으로 당긴다.
동일한 방법으로 반대쪽도 실시한다. 최대한 당긴 위치에서 호흡하며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고 한다.
② 앉아서 하는 이상근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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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바르게 앉은 후 한쪽 발을 반대쪽 허벅지에 올린다. 이 자세로 엉덩이가 당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천천히 상체를 숙인다.
3초 유지 후 천천히 원위치시킨다. 이때 허리를 구부리지 말고,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꼿꼿하게 펴야 한다.
허리 디스크 환자의 경우 스트레칭을 하기 전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
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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