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한 구강 건조는 세균 번식을 활발하게 해 심한 입냄새와 치주질환을 유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건조한 날씨가 구강 건강에 적신호를 켜고 있다. 기온 변화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대기가 건조해지면 입안 침이 마르기 쉬운데, 이는 심각한 구취와 잇몸 질환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 입 마르면 세균 번식 활발…‘입냄새’는 잇몸 건강 나빠졌다는 신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센텀종합병원에 따르면, 환절기 건조한 날씨로 입안이 자주 마르면 세균 증식이 활발해져 구취와 잇몸병 위험이 높아진다. 증식한 세균은 가스를 내뿜어 입냄새를 만들고, 동시에 잇몸에 염증을 일으킨다. 만약 평소보다 입냄새가 심해졌다면 이미 잇몸병(치주질환)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크다.
잇몸병은 초기엔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치은염’으로 시작해, 방치할 경우 치아를 받쳐주는 뼈(치조골)까지 녹이는 ‘치주염’으로 악화한다.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흡연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으며,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심해지는 만큼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연 1회 스케일링 & 취침 전 칫솔질 필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초기 단계의 잇몸병은 정기적인 스케일링만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 성인은 연 1회 건강보험 혜택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적다. 다만 잇몸 신호를 무시해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이나 뼈 이식 등 복잡한 치료가 필요하므로 제때 치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 속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취침 전 양치질’이다. 입안이 가장 건조해지는 밤 사이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 3회 양치는 기본이며, 치실과 치간칫솔을 사용해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 찌꺼기까지 꼼꼼히 제거해야 입냄새와 잇몸병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문미리 센텀종합병원 치과 과장은 “치주질환은 한번 진행되면 완전한 회복이 어려운 만성질환이므로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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