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男 비만율, 女 ‘2배’… 고혈압·당뇨 유병률도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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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년 6월 15일 16시 59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시내 남성의 비만 비율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가 발간한 ‘서울시민 식생활 현황 분석 보고서-2024년 기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민 전체의 비만 유병률은 33.2%로 집계됐다. 비만 유병률이란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지난 10여 년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서울시민의 비만율은 2013년 28.5%에서 2024년 33.2%로 늘었다. 지난 2020년 35.9%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으나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

비만율 상승세는 남성이 압도적이다. 성별로 비교할 때, 남성이 45.8%, 여성은 21.5%로, 격차가 두 배를 웃돌았다. 2013년과 비교하면 여성은 22.1%에서 21.5%로 오히려 소폭 감소하며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남성은 35.2%에서 45.8%로 10%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이러한 격차는 비만과 연관이 깊은 주요 만성질환 지표에서도 고스란히 확인됐다.

2024년 기준 당뇨병 유병률의 경우 남성이 16.9%로 여성(8.6%)의 두 배에 육박했으며, 고혈압 유병률 역시 남성(29.9%)이 여성(23.5%)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남성 건강 지표에 빨간불이 켜진 원인 중 하나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식습관을 꼽을 수 있다. 서울 남성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720.0㎎으로 여성(2565.3㎎)을 크게 앞질렀고, 하루 평균 콜레스테롤 섭취량 역시 남성(332.1㎎)이 여성(252.1㎎)보다 많았다.

다른 조사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확인된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 지역건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성인 비만율은 전년도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5.4%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도 남성의 비만율이 41.4%로 여성(23.0%)보다 1.8배가량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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