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협상 2라운드]
대통령실 “일정 조율 중, 확정 안돼”
李, 저도서 휴가… 정상회담 구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로 출발하기 전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언제로 잡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미 관계는 훌륭하다”고 답했다.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하며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great relationship)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으로 출발하는 길에 ‘한국과 정상회담을 언제 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취재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 세계 상호관세 부과 등 최근 주요 현안을 묻는 가운데 한국과의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된 질문도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미 무역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2주 내 백악관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달 31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정상회담 일정 조율이 주요 안건 중 하나로 다뤄졌다.
4일부터 8일까지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취임 후 첫 휴가를 보내는 이재명 대통령은 휴가 기간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광복절 80주년 메시지, 광복절 특사 등 정국 구상을 가다듬는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의 경우 대미 투자 등 관세 협상 관련 후속 조치는 물론 국방비 증액 등 안보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한미 양국 간 논의에선 이 대통령이 이달 셋째 주 초 방미하는 일정이 유력하게 논의됐지만 이달 마지막 주 등까지 복수의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3일 “회담 개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미 외교 당국 간 조율 중이며 결정 시 양국이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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