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이란 주장 반박한 외교부 “인도적 지원 전용 가능성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6일 21시 44분


이란에 50만 달러 인도적 지원 결정에
미스 이란 “독재정권 흘러가 무기 살 것”
외교부 “국제적십자사가 철저히 점검”

호다 니쿠 인스타그램
호다 니쿠 인스타그램
우리 정부가 이란에 지원한 50만 달러 지원금이 ‘독재 정권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반박했다. 정부는 인도적 목적으로 지원하는 돈이며 이란 정부에 의해 전용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16일 외교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우리 정부의 대(對)이란 인도적 지원은 국제사회의 확립된 인도주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지원 활동을 시행하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이란 정부에 의해 전용될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국제적십자위원회가 현지에서 상황 평가, 사업 계획, 사업 시행을 직접 수행 중이며, 피해자에게 직접적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모든 과정을 철저히 점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외에 스위스, 유럽연합(EU) 등 다른 주요국들도 국제 기구를 통해 긴급 인도적 지원을 시행 중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은 특히 분쟁 상황에서 정치적 또는 군사적 목적의 전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이는 국제사회의 확립된 관행이며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 체계를 근거 없이 왜곡하는 주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호다 니쿠 인스타그램
호다 니쿠 인스타그램
앞서 우리나라에서 활동 중인 이란 출신 모델 겸 유튜버 호다 니쿠는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시기에 이란에 돈을 보내면 그 돈은 국민이 아니라 4만 명을 학살한 독재 정권으로 들어가 테러나 무기 구매에 사용된다”며 한국의 이란 지원을 강하게 비난했다.

2018년 미스 이란 3위를 차지한 니쿠는 2020년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한국에 건너왔다. 그는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는 이란 당국을 비판하는 한국어 영상을 거듭 게재하며 한국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왔다. 1월에는 시위대 영상을 올린 후 “이란 사람들은 여전히 자유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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