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파월 “관세 효과 불확실…금리 조정 전 경제경로 봐야”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19일 0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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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관세 인상, 불가 상승·경제 부담 가능성 높아”
“더 많은 정보 얻으며 현재 상태 유지하는게 적절”
6월 FOMC서 기준금리 4회 연속 동결…4.25~4.50%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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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한 18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당분간은 현상태를 유지하며 경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연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자회견에서 “무역, 이민, 재정 그리고 규제 정책의 변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고, 이러한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관세의 영향은 최종적으로 어떤 수준으로 결정되는지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올해 관세 인상은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섣부르게 금리를 조정하기보다는 경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당분간 통화정책 기조 조정을 고려하기 앞서 향후 경제 경로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도록 기다리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를 현 상태로 유지하고, 당분간은 경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또한 “관세 효과의 규모, 지속시간, 실제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매우 불확실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얻으며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3.9%로 인하할 것이라는 3월 전망은 유지했다. 올해 금리 인하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위원은 지난 3월 4명에서 7명으로 증가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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