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10~20일) 연습 시행이 예고된 가운데 7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미국 해군의 니미츠급(10만t급)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이 출항하고 있다. 2025.03.07. [부산=뉴시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공중급유기와 항공모함을 중동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CNN은 미국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는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이동 자체는 당초 교대 일정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니미츠호는 원래 중동에 배치된 칼빈슨호(CVN-70)와 교대할 예정이었다.
다만, 도착을 앞당기기 위해 예정된 기항 일정을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미 해군에 따르면 니미츠호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남중국해에서 정례 비행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
한편 미군 관계자는 중동에 이미 배치된 일부 해군 전력 중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춘 함정이 향후 동지중해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 공군의 대규모 공중 작전을 뒷받침하는 공중급유기도 중동으로 이동 중이다.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들은 AP통신에 이번 조치가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와 병력을 방어할 수 있는 추가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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