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언제나 핵관련 회담 할 준비 돼있어 ” - 외무장관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13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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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이란주재 외국 대표와 대사관들 회의에서 밝혀
이란-이스라엘 전투도 앞으론 외교적 해법밖에 없어
향후 핵 협상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 위원회가 전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오른쪽)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2025.07.13. (사진=뉴시스DB)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오른쪽)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2025.07.13. (사진=뉴시스DB)
이란은 언제나 핵프로그램에 관한 회담을 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럴 것이라고 이란의 세이예드 아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말했다.

“그러나 협상이 다시시작될 경우에는 그것이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에 의해서 전쟁으로 끌려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자연적으로 보장되어야만 한다”고 아락치 장관은 이날 열린 외국대사들과 이란 주재 대표들과의 회의에서 밝혔다.

이란 학생 뉴스통신 (ISNA)보도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투 상황을 보더라도 이제 두 나라는 외교적 해법과 협상을 통한 합의라는 해결책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미국은 “외교적 해법과 협상 테이블”의 결정을 배반하고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직접 이란 핵시설을 폭격함으로써 지원하고 나섰다고 그는 비난했다.

그러니까 미국이 앞으로 다시 협상을 재개하기 원한다면 이번과 똑같은 시나리오가 반복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필요하다고 아락치 장관은 강조했다.

앞으로 어떤 협상에서도 이란국민의 국내용 핵사용권리와 우라늄 농축에 대한 권리는 존중되어야 하며 협상 대상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그는 밝혔다. 이란의 군사적 (핵)능력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앞으로 이란정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협력은 중단되는 게 아니며 단지 새로운 형태를 취하는 것 뿐이라고 그는 말했다. 따라서 IAEA와의 협력 문제는 앞으로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를 통해서 협력 방안과 향후 안전 문제등에 대한 협조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고 아락치 장관은 밝혔다.

이란은 7월 1일 IAEA와의 협력을 중단하고 그 문제를 이란 최고 국가안보위원회를 통해 협력하도록 규정한 법안을 통과 시켰다. 앞으로는 이란 원자력기구 대신에 이 위원회가 협상 창구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올 해 6월 13일 부터 이란 전역의 핵시설과 군사 기지를 향해 대규모 공습작전을 계속해왔으며 수많은 군 지휘관들과 핵과학자들. 민간인들을 살해하고 수많은 부상자들을 발생하게 했다고 이란 당국은 발표한 바 있다.

이란도 이스라엘 본토에 미사일과 무인기로 여러 차례 파상 보복공격을 가하면서 수많은 사상자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12일 동안 거듭된 보복 공방전은 6월 24일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 협정이 타결되면서 잠정 중단되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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