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이스라엘에 경고…“시리아 분열 시도하면 개입”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23일 0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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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 “소수민족 충돌 개입, 시리아 정부군만 가능”

Burned vehicles sit on a street Monday, July 21, 2025, after clashes between Bedouin clans and Druze militias in Sweida, Syria. (AP Photo/Fahd Kiwan)
Burned vehicles sit on a street Monday, July 21, 2025, after clashes between Bedouin clans and Druze militias in Sweida, Syria. (AP Photo/Fahd Kiwan)
튀르키예가 이스라엘을 겨냥해 시리아 분열을 시도할 경우 직접 개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2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데일리사바에 따르면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날 앙카라에서 알렉산드라 힐 엘살바도르 외무장관과 연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피단 장관은 “(이스라엘이) 그들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역내를 혼란으로 끌어들이려 한다”며 “시리아 남부 수와이다에서 혼란이 그것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린 이러한 움직임에 침묵할 수 없다”며, 소수민족 드루즈족과 베두인족 간 충돌은 시리아 중앙정부의 군사 개입으로만 방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주변에 안정된 국가를 원하지 않는다며, 수와이다에서 폭력적 혼란을 이용해 시리아를 분열시키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와 역내 국가의 노력에 반해 시리아 안정과 안보를 위한 모든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며, 튀르키예가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국가 중 하나라고 했다.

시리아 내 다른 단체에도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지난 13일 수와이다에서 드루즈족과 베두인족 무장 그룹 사이 충돌이 발생하자 시리아 정부는 군을 파견했다.

이스라엘은 드루즈족 보호를 명분으로 15일 시리아 공습을 시작했으며, 16일엔 수도 다마스쿠스 대통령궁과 군 본부 등을 공격했다.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미국 중재로 지난 19일 휴전에 합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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