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도하 폭격후 “하마스 초대국은 어느 나라든 다음 목표될 것”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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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국인 카타르 폭격으로 전세계 비난 쏟아지자
“하마스 추방이나 체포 안하면 우리가 직접 공격”
카타르 폭격중에도 가자시티 공습은 여전히 계속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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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전쟁 중재국인 카타르의 도하를 폭격한 지 하루 만에 전세계에서 비난이 광범위하게 확산하자 “어느 나라든지 하마스를 받아주는 나라는 다음 폭격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네타냐후는 이 날 동영상 성명에서 “카타르와 기타 하마스를 수용하고 있는 모든 나라에 알린다. 당장 그들을 추방하든지 법의 심판대에 세워라. 그러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9일 도하에 대해 공습을 가한 결과에 대해서는 상세한 내용을 발표하지 않은 채, 이 번 공습이 하마스 고위 지도자들이 사용하는 한 건물에 집중되었다고만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폭격이 (정전 협상을 위해 도하에 와있는) 하마스 지도자들을 암살하기 위한 작전이었으며 그들은 “2023년 10월7일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1200명을 살해한 직접적 책임자들”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9일 성명을 발표, 이번 폭격이 워싱턴에서 보내온 미국의 새 정전회담 제안서를 하마스 대표단이 검토하고 있는 곳에 가해졌다고 밝혔다.

하마스에 따르면 하마스 협상 대표팀은 이 폭격에도 불구하고 살아 남았지만, 다른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 국영 칸TV도 10일 보도에서 이번 공습은 원래 의도했던 목표 인물들을 제거하지 못하고 실패했을 확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어느 나라든 주권을 침해하는 나라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추가 공격을 막고 이스라엘 공습을 차단하기 위해서 “종합적인”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그 동안에도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 작전을 한 층 더 강화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지난 주 이후로 가자시티의 360 곳에 3차례의 폭격 작전을 연속해서 수행했다.

10일 하루 동안 가자 전역에서 살해 당한 팔레스타인 주민은 최소 41명이 넘는다.

가자지구에서는 2023년 10월의 개전 이후로 지금까지 총 사망자는 6만4656명에 달한다. 가자지구 대부분 지역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폐허로 변했고 의도적 구호품 봉쇄로 굶주림이 널리 퍼져 있다고 가자 보건부는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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