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점령 지상 공격 개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6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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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군의 지상·공중 작전으로 파괴된 건물 위로 이스라엘군 조명탄이 떠오르고 있다. 2025.09.16 가자지구=AP 뉴시스
15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군의 지상·공중 작전으로 파괴된 건물 위로 이스라엘군 조명탄이 떠오르고 있다. 2025.09.16 가자지구=AP 뉴시스
이스라엘이 15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를 점령하기 위해 전차 등을 동원한 대규모 지상 공격을 개시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의 대규모 공습 이후 이스라엘 전차들이 가자시티로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작전의 목적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몰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점령 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하며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 군에 따르면 주민 약 30만 명이 도시를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대피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차량과 도보로 해안 도로를 따라 가자지구 남부로 이동하고 있다. 2025.09.16 가자지구=AP 뉴시스
15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대피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차량과 도보로 해안 도로를 따라 가자지구 남부로 이동하고 있다. 2025.09.16 가자지구=AP 뉴시스
이번 지상 공세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불과 몇시간 후에 시작됐다.

이스라엘 당국자 2명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상 작전을 지지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끝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루비오 장관은 지상 작전에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미국 당국자도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을 막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쟁에 관해 스스로 결정을 내리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악시오스에 말했다.

#이스라엘#가자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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