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경 도시의 “연속 테러”의심 모든 마을 봉쇄
13개 마을 주민 발묶이고 정전 협정 뒤에도 414명 피살
이군 가자에도 공습과 동시에 지상·해상 포격 작전 계속
이스라엘 군이 주말 서안지구에서 총격사건을 당한 보고 후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마을들에 대한 공격과 통제를 대대적으로 강화해 누적 사망자가 7만1000명을 넘어섰다고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발 외신들이 전했다.
서안지구 중부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자기네 부대 한 곳 근처에서 총격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은 뒤 27일 부터 최대 도시 라말라 부근의 마을 여러 곳의 입구를 통제했다. 닐린, 빌린, 카르바타 바니 하리스 등 마을을 봉쇄해서 총 13개 마을 주민들의 이동이 사실상 금지 되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팔레스타인 주민 한 명이 하시모나임 검문소 부대 부근에서 총격을 가하고 달아났다고 발표했지만, 나중에는 그 총격이 “사냥 활동”과 관련된 것이라고 수정했다.
그러면서도 이군 부대들은 그 사람을 찾아내서 무기를 압수하기 위해 작전을 계속한다고 발표했다.
서안지구 북부에서는 이스라엘 군이 이틀째 카바티야 마을을 강력히 봉쇄하고 있다. 아흐메드 자카르메 카바티야 시장은 이스라엘군이 모든 도시 출입구를 봉쇄하고 통행금지를 실시한 뒤 도심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일반 주택들에도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6일 서안지구와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에서 일련의 흉기 난동 공격으로 2명이 죽고 1명이 다친 사건이 발생한 뒤 군사작전을 강화해왔다.
이스라엘군과 현지 경찰 발표에 따르면 그 사건은 서안지구 북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스라엘 북부 도시 베이트 시안에서 일어난 “ 연속 테러 공격” 으로 시작돼 북부도시 아풀라 부근 마오노트 교차로에서 끝났다.
이를 감행한 공격범은 그보다 며칠 전 이스라엘쪽 국경에 침투해 있던 팔레스타인인으로 이스라엘군에 의해 “제거 되었다”고 발표되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그가 카바티야 출신이라고 보도했고 이후 군대의 공격 작전이 확대되었다.
팔레스타인 측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 가자 전쟁 개시 후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서 살해 당한 팔레스타인인은 1080여 명에 달한다.
가자 보건부가 27일 발표한 통계로는 개전 이후 팔레스타인 총 사망자 수는 7만1266명, 부상자는 17만 1219명이다.
10월 10일 이스라엘과의 정전 협정이 발효된 이후에도 414명이 살해 당했고 1142명이 부상을 당했다.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은 가가지구에서도 최근 몇 시간 동안 공중 폭격과 지상 및 해상 포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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