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이스라엘 협상 성사시킬 수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15일 2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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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협상에 대해 낙관하며, 여전히 외교적 해법을 모색한다는 뜻을 밝혔다. 동시에 이란이 중동 지역의 미군기지 등을 공격할 땐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NBC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은 나와 대화하려고 전화해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이스라엘이 이란 핵협상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도 그 반대일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뒤 이란과 5번 진행된 핵협상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협상 타결을 낙관적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그는 15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가 이란으로부터 어떤 방식이나 형식으로든 공격받는다면 미군의 완전한 힘과 완력이 예전에 결코 볼 수 없었던 수준들로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이 이날 예정됐던 6차 핵협상 회담 참석을 취소하고,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묵인했다고 비판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다만 그는 “우리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협상을 성사시킬 수 있다”며 타협 가능성을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시간가량 통화하면서 이스라엘, 이란의 무력 충돌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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