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격, 최종 결정 안 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19일 0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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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가담할 지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다.

미국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는 무엇을 할지에 대한 생각들이 있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나는 시한 도래 1초 전에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한 극단에서 다른 극단으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20년 동안, 어쩌면 더 오래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해 왔다”며 “나는 그들이 핵무기를 갖기까지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미국이 이란 또는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며 “내가 무엇을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이 협상을 시도했지만 대화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느낀다. 지금과 일주일 전은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다만 “어떤 것도 너무 늦은 일은 없다”며 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이란은 큰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군사적 개입을 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이란의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향해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무조건적 항복”을 요구하자 하메네이는 TV 성명을 통해 “이란 국민은 결코 항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강한 항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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