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앤드루스 공군기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12개 교역 상대국에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에 서명했으며, 이를 오는 7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서한에는 각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상품에 부과될 다양한 관세 수준이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어떤 국가에 대한 서한에 서명했는지와 구체적인 관세율은 밝히지 않았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한의 관세율 범위가) 아마 60∼70%부터 10∼20%까지 다양할 것”이라며 관세 부과 시점은 다음 달 1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57개국에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10%의 기본 상호관세는 4월 5일부터, 국가별로 차등한 상호관세는 9일부터 발효했다. 그러나 9일 상호관세 발효 13시간여 만에 10% 기본관세만 남기고 모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한 뒤 각국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상호관세 유예는 오는 8일 만료된다.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한 나라는 영국과 베트남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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