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상호 관세율을 통보한 가운데 관세 유예 기한인 ‘8월 1일’이 변경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8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서 “어제 여러 국가에 발송된 서한에 따르면 2025년 8월 1일부터 관세 납부가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변동 사항은 없다(There has been no change to this date)”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한 연장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관세가 2025년 8월 1일부터 납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8일 만료 예정이던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다음 달 1일까지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은 한일에 똑같이 25%(기본관세 10%+국가별 관세 15%)의 상호관세율을 책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수년간 한국과의 무역관계에 대해 논의해 왔다”며 “이젠 한국의 관세 및 비관세 정책, 무역장벽으로 인한 고질적 무역적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타깝게도 양국 관계는 상호적이지 않았다”며 모든 한국산 제품에 대해 8월 1일부터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예고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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