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구리 관세에 반제품 포함…전력망·데이터센터·軍장비 해당”

  • 뉴스1
  • 입력 2025년 7월 11일 11시 21분


블룸버그 “미국 경제 전반에서 비용 상승 전망”

미국의 50% 구리 관세는 전력망, 데이터센터, 군용장비용 전선, 시트, 튜브, 판재를 포함한 반제품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리는 전기, 건설, 자동차, 전자 등 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금속이기 때문에 50% 관세는 미국 경제 전반의 비용을 끌어 올릴 수 있다.

구체적인 과세 품목에 정제 구리가 포함될 것은 확실시되지만 반제품까지 포함되면 관세의 영향력은 더욱 커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리개발협회는 미국 상무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구리 반제품을 군사와 산업 공급망의 핵심고리라고 설명했다.

제조 및 재활용 컨설팅업체 MM마켓의 크리스티나 칼만 공동 설립자는 블룸버그에 국가보안상 이유로 50% 관세가 반제품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와 반제품의 해외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 미국의 전력 공급에 심각한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고 칼만은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방, 전자기기, 자동차 산업에 필수적인 산업의 국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8월 1일부터 구리에 5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리가 반도체, 항공기, 선박, 탄약, 데이터센터, 리튬 이온 배터리, 레이더 시스템, 미사일 방어 시스템, 심지어 초음속 무기 등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