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협상단과 웃으며 ‘엄지척’…백악관 “역사적 무역 합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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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엑스(X·옛 트위터) 캡처
미국 백악관은 31일(현지 시간) 한국과 미국 간 전날 타결한 관세 협상에 대해 “또 다른 역사적인 무역 합의”라고 밝히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국 무역 협상 대표단이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백악관이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보면 파란색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이 가운데에서 ‘엄지척’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한국 대표단도 함께 엄지손가락을 세워 든 모습이다. 이들 주위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웃는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국 무역 협상 대표단이 관세 협상 타결 후 함께 찍은 기념사진. 백악관 엑스(X·옛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국 무역 협상 대표단이 관세 협상 타결 후 함께 찍은 기념사진. 백악관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촬영 장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대표단과 면담한 백악관 웨스트 윙의 캐비닛 룸이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내각 회의를 주재한다. 캐비닛 룸 벽에는 남북 전쟁을 승리로 이끈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율리시스 S. 그랜트 장군 등과 회의하는 모습의 그림이 걸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내각 회의에서 “이곳은 전쟁들이 끝나는 장소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며 백악관 링컨 룸에 걸려 있던 그림을 캐비닛 룸으로 옮겼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백악관은 엑스에 한국 대표단과 찍은 사진과 함께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86조 원)를 투자하고 1000억 달러(약 139조 원)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며, 미국산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완전 개방 무역을 추진한다”고 올렸다. 미국은 한국에 8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예고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췄다.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도 25%에서 15%로 낮아졌다.

#백악관#상호 관세#무역 협상#한국 대표단#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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