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금에 관세를 물리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국제 금값이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2.48% 내린 온스(oz)당 3404.7달러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금은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지난달 31일자 통관 결정서를 확인한 결과 1kg과 100온스(약 3.1㎏) 금괴가 관세 부과 대상으로 분류됐다고 8일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이날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491.30달러까지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백악관이 1kg 골드바에 대한 관세 부과 보도가 잘못됐다고 해명한 데 이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직접 밝히며 금값은 다시 하락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1㎏ 골드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지만 관세 부과 우려에 금값은 계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일부 외신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 금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1㎏ 금괴는 세계 최대 금 선물 시장인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상품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