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나 그 다음주에 반도체 관세를 결정하겠다고 15일(현지 시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알래스카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을 만나 “다음 주나 그 다음 주에 반도체 관세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미국에 생산시설을 둘 수 있도록 초기에는 낮은 관세율을 책정하고, 이후엔 올릴 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세율이 200%, 300%가 될지도 모른다“고도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일에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주 정도(next week or so)에 품목별 관세를 더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대상 품목으로 반도체와 의약품을 거론한 바 있다. 6일엔 “(미국이 아닌 곳에서 생산되는) 모든 집적 회로와 반도체에 대략(approximately)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