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방문, 멜라니아의 ‘패션 외교’…버버리코트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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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런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그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의 패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유명 모델로 활동했던 이력답게, 멜라니아 여사는 ‘패션 외교’에서도 탁월한 감각을 보여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영국 럭셔리 브랜드인 버버리 트렌치코트를 입고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출국하며 롱 스타일의 베이지 색 버버리 트렌치코트를 착용했다.

허리는 벨트로 묶어 트렌치코트 실루엣을 살렸고, 칼라를 세워 버버리 특유의 체크무늬 안감이 살짝 보이도록 연출했다. 여기에 크리스찬 디올의 승마 부츠 스타일의 롱부츠를 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페이지식스는 이번 멜리니아 여사의 출국 복장에 대해 지난 2019년 첫 영국 국빈 방문 당시보다 절제된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당시 멜라니아 여사는 빅벤, 타워브리지, 2층 버스 등 런던의 상징적인 일러스트가 프린트된 구찌 드레스를 입고 출국해 화제를 모았다.

이 매체는 “이번 방문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영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브랜드인 버버리를 선택한 것은 의도된 외교적 메시지로 풀이된다”며 “최근 몇 달 간 관세 및 무역 협상 문제 등으로 미·영 관계가 긴장 국면을 겪은 만큼, 이번 패션은 지배보다는 존중의 태도를 보여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3일간 이어지는 이번 방문 기간 동안 런던 외곽에 위치한 윈저성에서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의 환대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버킹엄궁은 보수 공사 중이라 접견 장소는 윈저성으로 대체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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