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기지원 승인 보류에…대만 “미국과 긴밀 협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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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트럼프, 4억달러 규모 대만 무기지원 승인 거부”

[대만해=AP/뉴시스] 
[대만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만에 대한 4억 달러(약 5580억원) 규모의 방위 지원 패키지를 승인하지 않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대만 정부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미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 국방부는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대만과 미국은 긴밀한 안보 협력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모든 교류 계획은 단계별로 실행돼 완전한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대만에 제공하는 군수품 판매 및 군사 원조는 방어 전력 강화에 기여하고, 대만해의 안보 유지를 위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면서 “양국 정부의 공식 발표가 없는 무기 판매 혹은 지원 계획에 대해서는 관례에 따라 논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에 대한 4억 달러 규모의 방위 지원 패키지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지원 패키지에는 군수품과 자율 드론 등 대만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항목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반응을 의식해 승인을 보류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WP 보도 이후 백악관은 “대만 안보 지원 패키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주미 대만 대표부는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대만 국방부는 “미국이 오랜 기간 대만의 국방 역량 강화에 지원해온 데 대해 감사한다”며 “지역의 책임감 있는 일원으로서 대만은 확고한 결의를 갖고 자위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미국 등 우방국과 협력해 침략을 억제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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