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미술관 앞 ‘인질 광장’에 전쟁 만 2년을 맞아 시민들이 인질 석방 촉구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안 된다’는 대형 플래카드가 눈에 띈다. 트루스소셜 캡처가자지구 전쟁 종식 움직임은 전날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모든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기로 하면서다.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 간 인질 중 현재까지 석방되지 않은 인원은 생존자 20명 등 48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이스라엘도 미국이 중재하면 가자지구의 전쟁을 끝내는 종전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4일 새벽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을 즉각 석방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의 첫 단계를 즉시 이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평화 구상안을 발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이스라엘 인질의 전원 석방과 무장해제 등을 하마스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합의를 수용한 지 72시간 안에 하마스가 인질을 전원을 풀어주지 않으면 ‘하마스 궤멸전’을 미국이 공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 이제껏 누구도 보지 못한 지옥이 하마스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압박했다.
트럼프는 종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자 인질 석방의 세부 사항을 마무리 짓는 동시에 종전 논의를 더욱 가속하기 위해 자신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이집트로 파견했다.
트럼프 대통령 장녀 이방카의 남편인 쿠슈너는 트럼프 집권 1기 때 중동 문제에 깊이 관여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가자지구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신저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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