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IQ” “미치광이”…‘휴전’ 트럼프, 이란전 비판 MAGA와 ‘전쟁’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0일 15시 53분


“트럼프 탄핵” 등 주장 보수논객 4명에
“멍청한 패배자들” 원색 비난 쏟아내
“CNN-NYT는 급진좌파 언론” 여론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을 비판한 보수 논객 4명을 향해 “미치광이들(NUT JOBS)”, “패배자들(losers)” 등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자국 내 비판 세력을 향해 강경 발언을 이어가며 여론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터커 칼슨, 메긴 켈리, 캔디스 오웬스, 알렉스 존스가 수년간 왜 나와 싸워왔는지 알고 있다. 그들은 테러 지원국 1위인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훌륭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들 4명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극우 논객이자, 유튜브·팟캐스트 진행자다. 그러나 최근 이란 전쟁과 관련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며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웬스와 존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낮은 IQ다”라며 “그들은 멍청한 사람들이고, 그들의 과거를, 그들의 행적을 보라. 자질이 부족하고 예전에도 그랬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이어 “그들은 모두 방송에서 쫓겨나고, 이제는 아무도 관심이 없기 때문에 TV에 초대조차 받지 못한다”며 “그들은 제정신이 아닌 문제아들(NUT JOBS,TROUBLEMAKERS)이고, 값싼 ‘공짜’ 홍보를 위해서라면 무슨 말이든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보수 논객 4명이 자신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은 삼류 팟캐스트의 ‘클릭 수’를 늘리려는 속셈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그들의 견해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의미로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을 의미)와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대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며 “마가 지지자들은 내 말에 동의한다”고 했다.

또 CNN, 뉴욕타임스 등을 ‘가짜뉴스’, ‘급진 좌파 언론’이라고 지칭하며 “이 언론사들이 그들을 ‘칭송’하며 생애 처음으로 긍정적인 보도를 해주고 있다. 그들은 MAGA 지지자가 아니라, 그저 MAGA에 매달리려는 패배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칼슨에 대해 “대학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고, 폭스뉴스에서 해고된 이후 무너진 인물”이라고 비하했고, 켈리에 대해서는 2015년 공화당 대선 경선 토론 당시 자신에게 공격적인 질문을 했던 점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오웬스에 대해서는 “존경받는 프랑스 영부인을 남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프랑스 영부인이 오웬스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고 외모까지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언제든 이들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지만 그들이 전화를 걸어와도 답신하지 않는데, 국가와 세계의 중대사를 처리하느라 너무 바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다 몇 번 무시당하고 나면 그들은 ‘마조리 배신자 브라운’(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의원)처럼 악랄하게 돌변하곤 한다”며 “하지만 나는 더 이상 그런 일들에 신경쓰지 않으며 오직 국가를 위해 옳은 일을 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MAGA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승리와 힘을 의미한다. MAGA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며, 이 사람들은 그 방법을 전혀 모르지만, 나는 안다. 왜냐하면 미국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나라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란 전쟁#보수 논객#도널드 트럼프#미치광이들#패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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