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갇힌 덴마크 상선, 美 호위로 탈출…‘프로젝트 프리덤’ 첫 사례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5일 10시 02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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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들을 구출하기 위한 이른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개시한 가운데, 덴마크 민간 해운사 머스크 소속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 해협에 발이 묶였던 상선이 미군 호위 아래 탈출한 첫 사례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는 이날 미국 자회사 페럴 라인스 소속 차량운반선 ‘얼라이언스 페어팩스’호가 미군의 호위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머스크 측은 ‘얼라이언스 페어팩스’호가 미군 자산의 호위 아래 아무런 사고없이 해협을 빠져나왔고, 선원들도 모두 무사했다고 전했다. 또 머스크는 이날 대변인을 통해 “미군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으며, 미군의 보호 하에 걸프 해역을 빠져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3월 초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멕시코만에 고립된 수백 척의 선박 중 하나였다. 미국 국적 선박 최소 한 척이 여전히 멕시코만 지역에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박은 미국 해양안보프로그램(MSP)에 속한 선사들의 선박으로, 이 프로그램은 전쟁이나 국가 비상사태 시 미군의 수송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미국 국적의 민간 상선 수십 척에 재정 지원금을 제공한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은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에 착수해 상선 2척을 호르무즈해협에서 무사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얼라이언스 페어팩스호는 미국 중부사령부가 언급한 2척 중 하나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물동량 20%가 지나는 글로벌 경제의 핵심 해상 통로다. 그러나 3월 초 미국 및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전쟁이 벌어지며 사실상 전면 폐쇄됐다.

#호르무즈 해협#프로젝트 프리덤#머스크#미군 호위#얼라이언스 페어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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