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한국의 HMM 소속 나무호 폭발 사건에 대한 언론 질문에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I love South Korea)”며 동문서답을 했다. 앞서 4일 사건 발생 당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신이 한국 선박이 이란에 의해 공격당했다고 말했는데, 이란은 그것을 부인했다’고 물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사랑한다며 동문서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나무호가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을 구출하는 ‘프로젝트 프리덤’에 동참하지 않고 단독으로 행동하다가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한국이 작전에 동참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우리 정부 조사단이 이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예인된 이 선박에 승선해 본격적인 화재 원인 규명에 들어간 상태다.
이런 배경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한국을 사랑한다고 말한 것은 질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한 동문서답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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