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에 걸쳐 공습을 감행했다. 당시 소셜미디어 X에서 확산한 영상 갈무리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39일째인 7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휴전을 발표했다. 올 2월 28일 발발한 전쟁은 5주 넘게 격렬하게 이어졌다. 이란과 레바논에서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수십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세계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다. 아래는 미국 현지 매체인 뉴욕타임스(NYT)가 꼽은 전쟁의 주요 순간들이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에 걸쳐 공습을 감행했다. 당시 소셜미디어 X에서 확산한 영상
이란의 최고지도자로 37년간 군림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가 2월 28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했다. 테헤란=AP 뉴시스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의 정부 청사와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 공격으로 37년간 최고지도자로 군림한 알리 하메네이와 군 및 정부 고위 인사들이 대거 사망했다.
또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남부 미나브의 한 초등학교에서 최소 17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어린이로 추정됐다. 초등학교 공습은 미군의 과실에 따른 거라는 예비조사 결과가 미국 현지에서 나왔다.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과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지역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남부 미나브의 한 초등학교에서 최소 17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소셜미디어 X에서 확산한 사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남부 미나브의 한 초등학교에서 최소 17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소셜미디어 X에서 확산한 사진3월 1일 쿠웨이트 슈아이바 항구에서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병사 6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이번 전쟁에서 사망한 첫 미국인들이다.
레바논의 친(親) 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이란 최고지도자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얼마나 오래 지속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4~5주”라고 말했다.
2019년 5월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연례 부드스 집회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운데)가 참석하는 모습. 테헤란=AP 뉴시스3월 8일 이란이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아버지의 후계자로 지명했다. 모즈타바는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후 단 한 번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미국 당국자들은 그가 전쟁 초기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3월 11일 이란이 세계 경제의 에너지 동맥으로 불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주변 공격을 강화했다. 유가는 급등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세계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호르무즈 해협 위치. 뉴시스3월 12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로서 첫 서면 성명을 발표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속하라고 지시했다.
미군 KC-135 공중급유기 1대가 이라크 서부에 추락해 6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미군 병력은 최소 13명으로 늘었다.
하르그 섬 위치. 뉴스13월 13일 미군은 이란의 석유 수출 핵심 거점인 하르그 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으나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를 담당하는 이 섬의 석유 시설은 타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3월 17일 이스라엘군이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바시즈 민병대 총사령관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의장. AP뉴시스3월 18일 이란과 미국의 동맹국이 걸프 지역의 주요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천연가스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사우스파르스 천연가스전을 공격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세계 3위 수출국인 카타르의 라스라판 산업단지가 이란의 공격으로 가동에 차질이 생겼다.
3월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외교적 협상 신호였다.
3월 28일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요격당했다.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비행하는 모습. 캘리포니아주=AP 뉴시스4월 3일 이란이 미 공군 F-15E 전투기를 격추했다. 전투기에는 2명이 탑승해 있었다. 1명은 당일 구조됐고 나머지 1명의 조종사를 구조하기 위한 수색 작전이 이틀간 이어졌다. 이후 미국은 나머지 1명도 구조했다.
4월 7일 트럼프 대통령이 2주간의 휴전을 발표했다. 이란 국가안보위원회는 이 합의를 확인하며 이를 승리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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