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남부의 지상전 현장을 직접 방문해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 작전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 주요 언론은 일제히 “이스라엘군이 이란과의 전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일주일 넘게 남았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중동의 긴장이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네탸나후 총리는 레바논 남부 지상전 현장을 방문해 “레바논에서의 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점령·통제 중인 레바논 남부 완충지대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특히 추가 군사 작전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로켓과 대전차 공격 위협을 제거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방문에는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과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 등 이스라엘 군 수뇌부도 동행했다.
사진출처=이스라엘 국방부 이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소식통을 인용해 자미르 참모총장이 군에 대비 태세 강화를 지시하며 이란과 적대 행위 재개에 대비하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기습 공격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영방송 칸도 고위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전쟁을 재개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이 언론을 통해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린 ‘조율된 정보 공개’”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 간 첫 번째 협상이 성과없이 끝난 상황에서 이스라엘 주요 언론이 일제히 이스라엘의 전쟁 재개 의지를 보도한 데는 이스라엘 군 당국의 물밑 작업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는 추가 확전을 강행하겠다는 네타냐후 정부의 강경 기조를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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