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에 호르무즈 개방안 제시…오만 영해 통과시 공격 자제”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6일 10시 47분


통행료 등 압박서 한발 물러서

미국의 제재를 받은 이란의 초대형 유조선이 공해 상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공개적으로 이란 해역에 진입했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은 호르무즈 해협. 〈사진 출처 :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
미국의 제재를 받은 이란의 초대형 유조선이 공해 상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공개적으로 이란 해역에 진입했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은 호르무즈 해협. 〈사진 출처 :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영해를 지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는 방안을 미국에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 시간)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영해를 지나는 선박들이 공격 위험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미국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거나 해협에 대한 주권을 행사하겠다는 제안에서 한 발 물러선 이란의 첫 번째 가시적인 제안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호르무즈 해협은 북쪽으로는 이란, 남쪽으로는 오만과 접해 있다. 로이터통신이 전한 이란의 제안은 오만과 가까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이동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에너지 자원의 주요 수송 경로로,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를 차지한다.

미국·이스라엘과 무력 충돌 중인 이란이 4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최소 10척의 선박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미국·이스라엘과 무력 충돌 중인 이란이 4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최소 10척의 선박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미국과 이란은 올 2월 28일 발발한 전쟁 이후 중재국 파키스탄에서 진행한 첫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

이란은 이번 전쟁을 계기로 일부 선박을 선별해 한 척당 200만 달러(약 30억 원)의 통행료를 받고 선박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뒤 트루스소셜을 통해 “정말로 중요한 단 하나의 문제인 핵 문제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미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을 봉쇄하는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란이 ‘제한적인 해협 개방’을 미국에 제의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백악관은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란 측도 즉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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