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포드도 무기 만드나…美정부, 경영진 불러 군수산업 확대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6일 16시 17분


2021년 3월19일 GM 근로자들이 미 온타리오주 오샤와 제너럴모터스(GM) 조립 공장에서 차량 도어를 용접하기 위해 기기를 사용하는 모습. 1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메리 바라 GM 회장, 짐 팔리 포드 회장 등 여러 자동차 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무기 및 군수품 생산에 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오샤와(온타리오주)=AP 뉴시스
2021년 3월19일 GM 근로자들이 미 온타리오주 오샤와 제너럴모터스(GM) 조립 공장에서 차량 도어를 용접하기 위해 기기를 사용하는 모습. 1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메리 바라 GM 회장, 짐 팔리 포드 회장 등 여러 자동차 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무기 및 군수품 생산에 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오샤와(온타리오주)=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 자동차, 항공기 업체 등의 군수산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의 장기화 와중에 이란 전쟁까지 발발하면서 탄약과 각종 군사 장비 재고가 급감하자 제조업 기반이 탄탄한 이들 업계를 활용해 방위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군수품 생산도 늘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군용차 제조사 오시코시, 항공기 업체 GE에어로스페이스 등과 무기 및 군수품 생산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기업 경영진도 해당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담에서 국방 관계자들은 무기 생산 증대를 국가 안보의 문제로 규정했다. 이들은 기존 방산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제조업체들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이들 기업이 보유한 설비와 인력을 신속히 방위산업 분야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 또 입찰, 계약 등 방위 사업 수주에 장애물이 되는 요소들을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GM은 쉐보레 콜로라도 픽업트럭을 기반으로 한 경량 보병 분대 차량을 생산하는 방산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군수 생산 확대의 핵심 주자로 거론된다. 이번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국 제조업의 부활과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번 구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민간 제조업을 군수 산업으로 전환했던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폭격기, 항공기 엔진, 군용 트럭을 생산했다. 이것이 미국의 세계대전 승리에 기여했다는 뜻에서 ‘민주주의 병기창(Arsenal of Democracy)’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무기 제조역량 부족을 경험했다. 이란 전쟁에서도 이란의 공습을 방어하느라 요격미사일 비축량이 급감하는 문제를 겪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또한 지난해 11월 미국 방위산업을 ‘전시 체제’로 전환해 무기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행정부#군수산업#자동차 업체#항공기 업체#방위산업#무기 생산#제조업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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