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지아 급습 매우 반대했다…외국 전문가 비자 마련중”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27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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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순방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5일(현지 시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중간 급유를 위해 도착한 카타르 도하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하=AP 뉴시스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순방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5일(현지 시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중간 급유를 위해 도착한 카타르 도하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하=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체포 사태에 대해 “매우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전문가를 위한 새로운 비자를 마련 중이라고 했다.

27일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 심정을 알겠지만, 난 (한국인 근로자 체포에) 매우 반대했다”며 “그들은 미국으로 들어와 매우 복잡한 기계와 장비 등을 만들고 있다. 적어도 초기 단계에선 그들을 데려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번 단속 작전에 반대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들을 철수시키는 것에 반대했다. 실제로 그들이 떠나기 전에는 꽤 잘 자리 잡은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조지아 사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의 경우 배터리였다. 배터리는 매우 복잡하고 사실 만들기가 매우 위험하다”며 “실업자를 아무나 데리고 와서 20억 달러짜리 배터리 공장을 열었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전문가를 데려와 미국에 첨단산업 제조 시설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인 전문가를 위한 전용 비자 마련 방침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계획을 짜고 있다. (기존의 비자 제도는) 천천히 단계적으로 폐지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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