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특사·푸틴 회담서 큰 진전…모두가 종전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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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코프 러 방문 후 “매우 생산적 회담” 평가
“유럽에 소식 공유…종전 위해 몇주간 노력”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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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회담한 6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휴전 논의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위트코프 특사가 방금 푸틴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진행했다”며 “큰 진전이 이뤄졌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회담 후 우리의 유럽 동맹국들에게 소식을 전했다”며 “이 전쟁이 끝나야 한다는 것에 모두가 동의하고, 우리는 며칠, 몇주내에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위트코프 특사를 접견하고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보좌관이 밝혔다.

회담은 약 3시간 정도 진행됐으며, 위트코프 특사는 접견 이후 곧바로 러시아를 떠났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일까지 러시아가 휴전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제재성 관세 카드를 꺼내들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협상 시한으로 ‘50일’을 통보했다가 같은달 29일 ‘열흘’로 단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삼아 인도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회담이 잘 풀리지 않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큰 진전이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다만 종전을 위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졌는지, 러시아에 대한 제재 위협은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미국에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한 몇 가지 신호”를 전달했으며,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이에 대한 신호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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