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美·유럽과 휴전 협상 ‘5대 일반원칙’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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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장 제공 및 향후 대러 제재 강화 등 포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7월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라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URC)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08.14. [로마=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7월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라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URC)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08.14. [로마=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러 회담을 앞두고 휴전 협상의 ‘5대 일반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유럽 주요국 정상과의 통화 이후 소셜미디어 포스트를 통해 각국이 합의한 5대 일반 원칙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각국은 우크라이나 관련 문제는 전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논의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우크라이나 영토 협상’ 여지를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신뢰할 수 있는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데에도 중지를 모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유럽·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련 행보를 제약할 수 없다는 내용도 합의에 포함됐다고 한다.

오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회담에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다는 내용도 일반 원칙에 포함됐다.

15일 회담의 중심 의제는 즉각 휴전이 돼야 한다는 점에도 각국이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일반 원칙 합의를 주장하기는 했지만 실제 회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우크라이나와 유럽 주요국의 희망이 상당수 반영됐다고 볼 여지도 크다.

특히 유럽·나토와 우크라이나의 관계는 2014년 크름반도 강제 병합 당시부터 러시아가 문제삼은 사안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해야 한다고 지속 요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원칙에 확실히 동의했는지도 불분명하다. 종종 전쟁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돌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가입 시도를 그중 하나로 지목한 이력이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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