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이다!” 100만명 몰려나온 멕시코시티…3명 압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7월 1일 19시 53분


멕시코 축구대표팀이 에콰도르 전 승리 후 관중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 AP뉴시스
멕시코 축구대표팀이 에콰도르 전 승리 후 관중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 AP뉴시스
멕시코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진출하자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가 최소 3명이 압사를 당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보건당국은 지난달 30일 밤(현지시간) 독립기념비인 ‘앙헬 데 라 인데펜덴시아(독립의 천사)’ 인근에서 열린 월드컵 응원 행사 도중 발생한 사고로 19세 여성, 48세 여성, 44세 남성 등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멕시코가 에콰도르를 2 대 0으로 꺾고 1986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에서 승리하자 이를 축하하기 위해 시민들이 도심으로 몰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멕시코 정부는 당시 행사장 일대에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사고 직후 의식을 잃은 시민들을 구조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당국은 세 명 모두 군중에 심하게 압박을 받아 질식으로 사망했으며, 유족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클라라 브루가다 몰리나 멕시코시티 시장은 희생자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가족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 언론은 최소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으나, BBC는 멕시코시티 보건당국 발표를 인용해 사망자가 모두 3명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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