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뉴시스이 항공기는 활주로에서 이륙한 뒤 비상 상황을 알리는 “메이데이” 신호를 관제센터에 보냈다. 이후 교신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륙한 지 1분 정도 지나 약 625피트(190m)에 도달했을 때 항공기의 신호가 사라졌다.
사고 항공기의 기장은 총 8200시간, 부기장은 총 1100시간의 비행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해당 여객기는 이날 오후 6시경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기 기종은 보잉 787-8 드림라이너로 파악됐다.
한 고위 경찰관은 “항공기가 추락해 충돌한 건물은 의료진 숙소”라며 “현재 구역의 약 70~80%를 정리했으며 나머지 구역도 곧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구자라트 주 아메다바드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보잉 787 드림라이너 추락 사고 현장으로 추정되는 사진. X캡처.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230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은 인도 국적자 169명, 영국 국적자 53명, 포르투갈 국적자 7명, 캐나다 국적자 1명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한국인 피해 여부에 대한 질의에 “한국 시간 오후 7시 기준 우리 국민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직 사상자에 대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으나, 스푸트니크통신은 현지 매체 타임스나우를 인용해 최소 1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P 뉴시스람 모한 나이두 인도 민간항공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 구조대가 동원됐으며, 현장에서 의료 지원과 구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인디아 측도 엑스에서 “부상자들을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설명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엑스를 통해 “아메다바드에서 일어난 비극은 우리를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다”며 희생자를 애도했다. 모디 총리는 나이두 장관과 긴급 통화를 하고 “최대한 신속하고 전면적인 대응”을 지시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영국 국민을 많이 태운 런던행 비행기가 아메다바드에 추락하는 장면은 참담하다”며 “승객과 유가족에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보잉은 성명을 내고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방송사 영상에는 비행기 잔해가 불타면서 공항 인근 상공으로 짙은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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