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캄차카 규모 8.7 초강진…日 쓰나미 주민 대피령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30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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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유튜브 갈무리
30일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서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했다. 강진의 여파로 일본 태평양 연안 지역에는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30일(현지 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상에서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해 일본 일부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홋카이도 무카와 마을의 주민들이 소방서 옥상에 대피해 있다. 2025.07.30.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상에서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해 일본 일부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홋카이도 무카와 마을의 주민들이 소방서 옥상에 대피해 있다. 2025.07.30.AP/뉴시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4분경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스키에서 동남쪽으로 136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8.7 지진이 발생했다.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8.0으로 발표했다가 8.7로 상향 조정했다. 진원의 깊이는 18.2km로 관측됐다.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8.7 강진이 발생했다. 출처=미 지질조사국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8.7 강진이 발생했다. 출처=미 지질조사국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즉시 대피령을 내렸다.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에 내린 쓰나미 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했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m다.

구체적으로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소토보, 후쿠시마현, 지바현 우치보, 이즈 제도, 사가미만 미우라반도, 오가사와라 제도, 시즈오카현, 아이치현 외해, 미에현 남부, 와카야마현 등에 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졌다.


30일(현지 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상에서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해 일본 일부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의 히요리야마 산으로 대피한 사람들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2025.07.30. [이시노마키=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상에서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해 일본 일부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의 히요리야마 산으로 대피한 사람들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2025.07.30. [이시노마키=AP/뉴시스]



쓰나미 도착 예상 시각은 오전 10시로,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지역을 시작으로 밀려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아오모리·이와테 등에 10시30분, 후쿠시마·치바 등에 11시, 시즈오카와 미에현 11시30분, 미야자키현에 12시30분경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NHK는 “지금 당장 가능한 높은 곳으로 대피하고, 근처 고지대가 없을 경우 높은 빌딩 위나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피하라”며 “주변에도 대피하라고 소리치면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NHK WORLD JAPAN 유튜브 갈무리

30일(현지 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상에서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한 후 쿠릴열도 파라무시르섬 세베로쿠릴스크 연안에 쓰나미가 밀려들고 있다. 2025.07.30. [세베로쿠릴스크=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상에서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한 후 쿠릴열도 파라무시르섬 세베로쿠릴스크 연안에 쓰나미가 밀려들고 있다. 2025.07.30. [세베로쿠릴스크=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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